동백의 눈물
한 맺힌 서러움의 절규 구르고
마르지 않은 얼룩의 눈물 아직있고
기다림에 지친 초체한 모습과
고은 화장 빛 바래 얼룩인데
긴 밤 기다림에 지친 휘어진 허리춤과
망가지 흐트러진 옷 매무세로
가누지 못하고 떨어진 그대여
한 서린 눈물 이제 그만 닦고
조용히 한숨거두어 접고
다 하지 못한 사랑
이루지 못한 사랑
이제 기다리지말고
부디 다음 세상에서 이루시길...
2018년 3월 31일 강진 백련사 동백숲 낙화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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