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부 25

하늘아래

♡하늘아래♡ 죽을 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 채 지나가는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통 하지 않을 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또 한 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사람은 자연히 멀어 멀어지게 되고.... 내가 아등바등 매달리지 않더라도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알아서 내 옆에 남아준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 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 마음 다 쏟고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 같은 시간을 힘들게 보낼 필요는 없다. 비 바람 불고 흙탕물을 뒤집어 ..

출석부 2022.12.20

1급 비밀 대외비인데 ...

안녕하십니까? 출석부에서 학과 성적에 관한 내용이 없었던것으로 알고 있어서 오늘 출석부는 청마 성적표를 참고로 하여 출석 부르겠습니다. 1. 신상명세서 . 입학년도 : 11년 1월7일 (12학년) . 입학지원서 내용 어느날 산이 좋아졌습니다. 혼자 가는 산행도 좋지만 같이하는 산행이 더 좋을것 같애서.. 초보입니다..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이랬습니다. 지금보니 참 촌스럽네요. . 입학을 환영해주신 선배분들이 22명인데 그중 휴학생 16명이시고 여섯분이 지금도 다니고 계십니다. 궁금하시죵. 공부하시면 압니다. ㅎㅎ . 학부형 : 보라향기님 . 첫 담임선생님 : 황금박쥐대장님(속리산 심설등산/여기서 한방에 뿅 갔음)) . 입학 동기생 : 11년도에 180명 입교 현재 재학생 5명(심.0.0.0.0님) 1..

출석부 2022.04.04

그래서 당신이 고맙습니다.

손잡아 준다고 넘어지지 않는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응원한다고 삶이 힘들지 않는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일으켜 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목마르다고 당장 숨 넘어 가는 건 아니지만 물병 챙겨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당신이 고맙습니다. 말 한마디 안한다고 우울해 지는건 아니지만 말 건네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 해바라기 연가중에서 - 저는 요즈음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월평균 2만보이상 걷기 4개월 넘었고 체중 78kg대 유지 2개월 넘었고 A조 꼬리 잡은지 2년 넘었고 혈압 정상이 된지 6개월 넘었고 금연 한지가 4년 넘었고 스케치 글이 140개 넘었고 좋은 산우들이 수없이 생겼..

출석부 2021.01.20

정말 잊고싶지않은 추억...

금붕어가 좁은 어항에서 살아가는것은 넓은 세상을 몰라 걍 살아가는 것이고 겨울을 나기위해 다람쥐는 땅에 묻은알밤을 잃어버려 또다른 밤나무를 생기게 한답니다 이는 잃어버리는것이 또 다른 득이 된다는 자연의섭리라 하지만 저는 논리를 부정하겠습니다. 산행추억 다 잊어버려도 저에게는 잊을수가 없는 지리산의 아름다운 소중한 추억이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넘 아름다운 모습 지금 분명히 피었을건데 아니 지고있을수 있겠네요. 지리산 오름길 제석봉에서 만난 새하얀 작은 천사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게 생생하게 다가 옵니다. 제석봉에서 만난 작은천사들 사진/글 : 靑馬(천웅희) 올 가을에는 올망 졸망 백옥천사들 고운 자태에 눈이 시리게 부시고 돌틈 사이서 속삭이는 사랑 이야기는 나를 뜨겁게 합니다. 푸른 하늘 뭉게구름 흐..

출석부 2020.09.07

8월의 야유회

우리 대한토에는 1년에 4개의 대 행사가 있지요 10월 총회, 종산제, 시산제, 그리고 마지막 행사인 야유회 아마 가장 신나는 행사가 저는 개인적으로 야유회인것 같습니다. 8월의 노래가 몇개인가를 펼처보다가 22개중 가장 좋았던 생각이 주마등처럼 ... 대한토에서 처음으로 참석한 야유회 화림계곡 좋았던 음식 좋았던 분위기 신났던 물놀이 그리고 많은 이야기들.... 8월 대다수가 가을을 기다리는 노래이다가 보니 좀 식상했습니다. 오랫만에 아직 바래진 않은 행복했던 그 시간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때 남긴 스케치 입니다 거연정의 향가 뜨거운 8월햇빛 거연정 그림자 계곡에 그늘드리우고 매미 울음소리타고 온 실바람 거연정에 걸터앉았다. 정겨운 선비들 술 향기는 이내 실바람에 살려가버리고 실 잠자리 무거운 날개짖에 ..

출석부 2020.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