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진 스케치

가슴 적시는 가을 비

꼴망태 2018. 11. 9. 11:41



    곱던 단풍 빛 바래

    비에 젖어
    퇴색되어지는
    겨울의 초입

    나의색갈도 변하는가?

    쓸쓸함

    고독함

    외로움
    공허가 가득 밀려온다
    지나간 
    젊음의 세월
    넘치던 삶의 열망
    열정에 불탄 시간
    잠시 일손 놓고 
    뒤돌아 보니
    이제 낙엽 적시는

    가을비가 내 가슴에도 내린다.

       2018년 11월 9일 한밭도서관에서의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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