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 : 靑馬(천웅희)
미워하는 마음 버리고 온 북바위산.
가라하지 않았는데
봄은
벌써 어디로 가버리고
기다리지 않았는데
여름은 어느새 곁에 와있다.
뜨거운 햇살 마음 베이고
가푼 숨소리는
비탈 암릉에 뒹굴며
사시리 고개길은
무거운 발걸음 잡는다
송계계곡 솔향기는
가슴 촉촉히 젖어오는데
오랫만이여서일까?
오늘 산행길
마음 한켠이 아려오는데
걷다보니 걸어가다보니
자꾸 미워저오는 마음
더 커지기전에 꾸기고 접어
북바위 절벽 아래로
모두 던저버렸다...
2014년 6월 28일 북바위산 산행에서 마음 정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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