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보내면서......
靑馬(천웅희)
일렁이는 산야의 파란 초록 빛
4월 봄 바람에 실려온 5월이여
이별의 시린 마음이 허공에 걸린다.
소슬바람에 장미 볽은꽃잎 지고
더해가는 초록 잎새의 몸부림에
저 만큼에서 벌써 여름이 온다.
삶에 겨운 이 시간도
많은 번민이 스처지나지만
내 마음은 지금도 만춘 봄인데
아직 제대로 피지 못한 내 여로가
달려가 잡으려한 그대 옷자락에
아쉬움의 푸른색 눈물로 물들인다.
14년 5월 29일 늦은 밤
5월을 보내면서 아쉬운 마음을 스케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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