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재여울

사진/글 : 靑馬(천웅희) 갑오년 시산제 기원 오늘 갑오년 정월 초아흐래 당신(山)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친구들이 계족산 정상 제단에 모였습니다. 태어난 곳도 다르고 성/이름도 다르고 살아온 날들도 다르고 사는곳도 다르지만 오직하나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입니..

사진/글 : 靑馬(천웅희) 사모곡 차가운 삭풍이 골짜기 흐르고 봄을 기다리는 갑하산 능선에 막 잠 깨는 진달래 새눈이 고이 잠든 님들은 바라본다 피우지 못한 님들이였기에 더욱 더 가슴 저미는 아픔의 고통 소리내여 울지 못한 통한 때문인가? 님들의 묘지위에 연무가 내려 앉는다. 님들..

2014년 1월26일 진안 구봉산에서 스케치하다 사진 : 글/청마(千雄熙) 구 봉 산(九峰山) 겨울 삭풍이 포근하게 굽어진 산 기슭을 지나고 유유히 흐르는 운무자락에 구봉산은 수줍어 이내 몸을 감춘다. 산 허리춤 바위 끝 허리굽은 노송은 힘에겨워 가푼 숨 몰아쉬다 이내 운무 치마자락으로 ..

사진/글 : 靑馬(천웅희) 古木의 悲歌(슬픈 노래) 아~ ~~ 이 엄동설한에 서서 떨고 있음은 지나간 옛사랑이 그리워 돌아보기 위함입니다. 모진 세월이 할퀴고 간 헤어진 엉성한 가지엔 가슴 시린 추억이 대롱 대롱 매달리고 맥없는 간지럼에 힘겨운 기재개를 켜보지만 피할수 없는 아픈 그리..

2013년12월29일 백덕산 산행에서 사진/글 : 靑馬(천웅희) 소원 주머니 백덕산 오르는 능선 설대는 두툼하고 하얀 눈 이불속에서 졸린 눈 비비며 배시시 일어나고 아침햇살 내려 살며시 어루만질때 이내 시린 칼 바람 스처 지나 열린 옷깃 여미고 옆을 돌아보니 미처 떠나지 못한 가련한 낙엽..

心願의 기도 늘 가슴 부푼 기대와 설레임 한결같은 다정 다감한 모습들 지나치지 않은 따뜻한 가슴 따뜻한 가슴과 다정한 마음으로 맺어진 우리 대전 한마음 토요산악회. 아직 전부를 헤아려 보기엔 너무 많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어 매주 만나 같이 오르는 아름다운 동행은 주체할수없는..

2013년12월15일 덕태산에서 만난 비경을 보고서... 사진/글 : 靑馬(천웅희) 雪松圖(설송도) 차디찬 칼 바람이 잠시 머문 그곳 소나무 걷옷은 이내 하얀 비단옷으로 갈아입었다. 어찌 이리 고운지 ... 아름다운 자태가 가던 길 멈추게 붙잡고 가지 헤집고 들어온 햇볃 벌어진 옷깃 여며줌은 ..

긴 세월은 성근 머리에 이고 무거운 사연은 허리춤에 둘렀다 . 엣적 희미한 모습과 처절한 몸부림은 아직 성벽 틈에서 차가운 바람에 떨고 굽어 돌아간 성벽엔 담쟁이 덩굴 따라가고 가을 못따라간 낙엽 맥없이 성벽에 기댈때 시린 초겨울 바람 견시구 빠저나가고 무심한 길손은 가던 길 ..

암릉 평상 위 다리 모은 요염한 자태 동그레한 곱고 이쁜 얼굴 햇살 간지럼에 엷은 미소 머금었다 이내 한줄기 찬바람 시샘하며 스처 지나고 떨어지는 빗방울에 흠짖 놀라 옷깃을 여민다. 발아래 골짜기 낙엽지는 애잔한 소리에 손톱만큼 남은 가을이 소리없이 밀려가고 바람 따라가는 ..

2013년11월7일 다시 찿아간 화림계곡 스케치 한 여름 추억 걸어놓은 화림계곡 기억 나시나요? 단풍이 들면 다시 찿겠노라 약속했던 거연정 친구와의 동행은 아니였지만 짬을내어 들렀습니다. 정말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근데 달랑 사진 한장 카메라가....... 그곳에 단풍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