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고산철쭉꽃을 바칩니다. 글/사진 : 靑馬(천웅희)
세 월 호
화려한 봄날 아직 한창
막 피어날 이쁜 꽃일진데
아~ 가련한 꽃봉우리 들이여...
아직 제대로 날지도 못하고
아직 꿈도 펼치지 못하고
아직 세상을 보지도 못했는데...
추억의 수학 여행길이
모든것을 접어야하는
마지막 길이 될줄이야.
아닌데...
이건 아닌데...
정말 이건 아닌데...
절규하는 엄마의 울음
차마 울지도 못하는 아빠의 모습을
파도소리와 달빛이 덮어버린다.
어두운 밤 바다속
아직 세월호 누워 있는데
잔인한 4월의 밤은 무심하게 깊어간다.
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를 보면서 늦은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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