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靑馬(천웅희)
철 쭉 꽃
엷디 하얀 속 치마
연분홍 속 저고리
가녀린 매무새의
앞고름을 바람이 푼다.
이내 새 하얀 얼굴엔
엷은 분홍색 수줍음 띄우고
선홍색 작은 입술을
살포시 오므린다.
기다림의 긴 시간일까?
가늘게 길어진 수술 눈썹
잎새타고 내린 햇살 때문일까?
비처 나오는 치맛속 작은 발
곱고 부드러운 허리춤
주단 폭처럼 퍼진 단아한 모습
이내 피운 고운 향기...
표현하지 못해 타는 가슴.
오~~ 그대는
마이산 연초록 정원에 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상의 선녀.
14년4월 19일 마이산 종주시 만난 고산철쭉꽃을 그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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