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게 흐르는 밤바람
깜박 조는 가로등 불빛에
노랑 저고리 벗는 은행나무
아 ~ 떨어지는 가을 한장
생각 점점 깊어가고
시선 머문 가지 끝
희미하게 비처오는
배시시 웃는 그대 모습
이런 가을밤이면
삶의 무거운 멍에
잠시 벗어두고
그대만 사랑하고 싶다.
이제 고운 단풍잎지고
익은 가을도 돌아갈건데
비록 내사랑 아직이지만
혼자만이라도 흠뻑 사랑하고 싶다.
2020. 10. 26일 깊어가는 가을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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