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진 스케치

첯눈이 오면....

꼴망태 2020. 12. 15. 21:50

해마다 첯눈은 왔지만

첯눈이 오는 날이면

 

여러해 전부터

내 가슴은 미어 저린다.

 

지금의 나이와

현실을 망각한채

 

그대를 가슴에

살며시 담아보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긴 한숨 나오고

 

계절이 가든지

세월이 가든지

 

난 현실을 잊고

첯눈이 오는 날이면

 

아무것도 할수없는

현실의 울타리속에

 

살아가는 생기마저 잃은채

어둔 밤 허공을 서성거린다..

 

            2020년 12월 13일 저녁에 읊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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