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17일 어제 우리 산악회 총회 다음으로
큰 행사인 여름 야유회때 천둥산 산행시 만난 망태버섯입니다.
흔하게 볼수 없는 버섯인데 여러 산우들이 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또한 좋은 행운이였습니다.
촬영 : 충곡 수석대장
이 망태버섯은
본디 대나무 숲에 많이 피고
햇빛을 받으면 두시간을 견디지 못하여
조건과 타이밍이 맞질 않으면 보기가 힘든 귀한 벗섯입니다.
그물망이 흰색과 노랑색이 있는데
흰색은 더 희귀한 것으로 알려저 있습니다.
아래 스케치는
오래전에 스케치한것입니다만
모처럼 다시 만난 반가움에 출석부로 내려놓습니다.
사진 : 구장터(주홍은)
망태버섯
이슬 구르는 소리
살포시 눈 비비며
이불 접고 일어서
머리 곱게 빗고
다소곳이 앉았다
속살이 부끄러울까?
노랑치마로 가려보지만
그물 속치마 사이로
비치는 속살 자태는
천상의 선녀 이여라
부끄러움에
돌아선 얼굴엔
빨간 홍조 띄어지고
아직 가리진 못한
몸 매무새 때문일까?
파르르 몸을 떤다
오~~
애처러워 어찌하나?
이내 비친 햇살에
곱게 빗은 족지머리
녹아 흐트러저
저고리 동정을 물들이는데
뭐시 그리 부끄러운지..
뭐시 그리 바쁜지..
햇볕에 포자 잉태 맡기며
가리던 치마 끈도 못메는
짧디 짧은 너의 삶
너무 애처러워서
아직 남아있는
아름다운 네 모습
부질없는 사랑인줄 알지만
작은 액자에 담았다.
2115년 9월5일 아침스케치
개인적으로 신나는 야유회였고
무엇 하나 부족함과 모자람이 없었으며
모든것이 순조롭고 멋있게 야유회가 된것은 운영진
여러분의 수고와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석부에 감사함도 같이 담았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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