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애원
한조각 남은 여름이
둥구천 갈대에 매달려
어제까지 앓던 더위 몸살을
네가 오는것이 두려운지
떨구지 못해 몸부림 친다.
매년 네가 올때마다
그리움에 멍든 쓰린 가슴
긴 기다림의 야속한 시간
홀로 감내한 고독 때문에
괴로운 날들이 너무 두렵다.
올해도 또 네가오면
얼마나 많은 그리움의 낙엽
얼마나 많은 기다림의 낙엽
얼마나 많은 고독의 낙엽을
얼마나 가슴속에 태워야하나
그리움으로 지처버린 육신
기다림에 잃어버린 많은 시간
고독속 그린 님을 만나야하니
가을아~ 올해는 오지말고
제발 한번만 돌아가지않을래...
15년 8월29일 중대봉/대야산 산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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