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강 솔섬 낙조 사진 : 네팔사랑(고득용) 글 : 靑馬(천웅희)
낙조뒤에 오는 내일
바람도 지나가고
넷물도 지나가고
구름도 지나가고
세월도 지나갑니다
이쁜 추억도 지나가고
깊은 시색도 지나가고
번민 마음도 지나가고
아픈 사랑도 지나갑니다
불행한 시간도 지나가고
행복한 시간도 지나가고
괴로운 시간도 지나가고
고통의 시간도 지나갑니다
이모든 것들이
지나가지않고
지나가지않고
항상 곁에 머물러 있다면
오늘 하루 아니
단 몇시간 아니
단 몇분의 시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그러나
이 모든것들은
고맙게 모두지나가
우린 매일 매일 새로운 삶을 살고있습니다.
지는 붉게 타는 낙조를 보며
아름다운 석양보며
곱디 고운 노을을보며
황홀함에 빠져들고보니
아 ~ 저 붉게 타는 낙조가
아 ~ 저 아름다운 석양이
아 ~ 저 곱디 고운 노을이
마치 우리네 낙조가... 하여
열심히 달린 어제가 감사하고
지금 지나가는 오늘이 고맙고
저 낙조뒤에 오는 내일이
이밤 너무 너무 기다려집니다.
2016년 9월 3일 저녁 낙조를 스케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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