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靑馬(천웅희)
햇살 가득한 산허리
고목은 잠 자고있는데
찬 서리 맞은 바윗돌은
영롱한 이슬 진주 모은다.
지나는 소슬 바람
이슬 진주 구를세라
고개돌려 돌아가니
돌이끼 눈 비비는구나
늘어진 산 능선에
물 먹은 백무 걸려들고
벌써 베낭 작은 주머니에
애기 봄 잠 청하는 오후
문득 무거운 입김에
놀라 고개드니
오랜 세월 주인잃은 봉화대
나를 안아 반겨 준다.
올해는 모두 잘될거라고...
16년1월2일 호구산 스케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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