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 상고대 靑馬(천웅희)
상고대에 남긴 약속
남덕유산 올라
차디 찬 칼바람 맞으며
지난 한해 생각했습니다.
그대가 나에게
올해 행복했느냐 물으면
글쎄요 대답하기가 ...
매서운 칼바람만큼이나
나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다고 말해야할것 같습니다
살 베고 지나는 칼바람
바로 질 상고대 일지언정
내일 모레 또 글피 역시..
아무리 힘들어도 세월을
다정한 친구 삼아살고
따스한 애인 삼아 살고
새월 아니 그대를
가슴에 품고 안으며
힘들어도 그리 살겠습니다..
2015년 12월26일 남덕유산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