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진 스케치

낙엽 엽서

꼴망태 2015. 10. 24. 10:55

 

낙엽 엽서

 

낙엽 한장 또 한장 지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가는 가을에

미련없이

전부 버리고

지는 낙엽에

마음 적어...

아니 그냥...

그대에게 낙엽 엽서 보내겠습니다.

 

이 가을 나를 아는

모든이에게

아니 그대에게만이라도

작은 바램 하나만

낙엽에 적어 보내겠습니다

볼수도 없고

만날수도 없어서

작은 마음 하나만이라도...

 

가을은

성숙의 계절이고

정리의 계절이고

버리는 계절이고

이별의 계절이며

또 보내는 계절이기에

떨어진 낙엽에 그리움적어

그대에게 보내겠습니다.

 

2015년 10월 24일 상강 아침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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