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엽서
낙엽 한장 또 한장 지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가는 가을에
미련없이
전부 버리고
지는 낙엽에
마음 적어...
아니 그냥...
그대에게 낙엽 엽서 보내겠습니다.
이 가을 나를 아는
모든이에게
아니 그대에게만이라도
작은 바램 하나만
낙엽에 적어 보내겠습니다
볼수도 없고
만날수도 없어서
작은 마음 하나만이라도...
가을은
성숙의 계절이고
정리의 계절이고
버리는 계절이고
이별의 계절이며
또 보내는 계절이기에
떨어진 낙엽에 그리움적어
그대에게 보내겠습니다.
2015년 10월 24일 상강 아침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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