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중한 것들이
나도 몰래 살며시 지나갔다
그냥 아무 느낌없이...
그냥 아무 거리낌 없이...
나의 생각도 그랬고
나의 시간도 그랬고
나의 세월도 그랬고
나의 삶도 그랬을까??
아! 이 소중한것들이
만저 볼수도없는 순간에
느껴 볼수도없는 찰라에
모두 스처 지나가버렸다.
이제 나에게 남아있는
얼마 되지 않을 시간
얼마 남지 않은 세월
얼마 되지 않을 사랑
구봉대산 아홉봉우리 돌며
지나가버린 소중한것들을
한움큼 또 한움큼 고이 묻었다
양이봉에서 윤회봉까지..
이젠 소중함이 너무 아쉬워
작게 아주 조금만 남아있는
너를 그냥 보내지 않을려고
이밤 먼저 너를 기다릴테다...
15년7월25일 구봉대산행에서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