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 : 靑馬(천웅희)
계족산 능선에 가는 길목
낮은 오르막 위에
돌탑 하나가 있었는데...
아무 모양새도 없고
주변 정리도 안되어 있는데
분명 뭇 사람들이 지나면서
무슨 마음을 담아
올려놓아진 탑일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봄 안부드립니다.
지나는 바람
내 귓가에 안부 묻히더이다.
추운 겨울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계족산 내려오는 길
나무위 까치집에는
벌써 님 기다리며
묵은 둥지 보수하고 있더이다.
넘 힘들어서 절망하고
넘 괴로워서 눈물흘렸을때
다시 힘내어 했던것처럼...
언땅을 비가 적시네요
그리고 햇살이 어루만지네요
바람이 내게 그랬던것처럼
당신 옆에 와 있는 봄을 빌어
당신께 안부 전합니다.
올해 봄은 생애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봄이 되시라고.....
2015년 2월14 비내리던 계족산행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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