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 시간에 다다른 100회 산행
결국 나에게도 100회라는 산행이 이루어 졌다.
돌이켜보매 참으로 길고 긴 시간이였고
100회까지 오기에 너무나 많은 혜택과 보람과 성과와 개인적인 많은 이득이 크다
하늘만큼 땅 만큼
11년1월 18일 속리산 첯산생 장고개에서 대목리까지 중간에 천왕봉을 통과하여야 하는데
눈이 많이 온 관계로 패스 하였지만 난생 처음 경험하고 만나는 심설산행에 나는 한번에 뿅 가버렸다
이런 세계가 있다는것 자체가 경이롭고 놀라웠다..
난 무얼 하고 살았나?
집 회사 일 이것밖에 몰랐고 이런 좋은 산악회 이런 3의 별천지 세계가 있는지를...
1회 첯산행 꺼벙이 모습 스패치도없고 장갑도 목장갑, 거기에 엄동설한에 쓴 모자가... 가관이다. 참나 원...
처음산행이라 등산화는 방수가 안되어 물이 질퍽거리고
스패치라는것 자체도 몰랐으니 오죽하랴
거기에 변변치 않은 등산복과 속에 메리야스를 입어서 땀이 나고 식었으니
에구구... 엄동설한의 그 느낌
뒤처지면 안되는줄만 알고 민폐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황금박귀 대장 뒷쿰치만 보고 죽도록 따라가서 넘 무리
3일 지나니 발톱이 까맣게 변해죽어버렸다...
지금생각해도 아찔하다...
그런데 내려와 보니 왠걸...
농가 비닐하수우를 빌려 뒷풀이인데 세상에 이럴수가
그리 맛있는 오뎅탕은 처음이다. 아니 이리 맛있는 음식이 있었나 할정도...
발을 띵띵불어 시려오고 속에 메리야스의 땀은 그대로 있어 얼음같이 차가워오고
손을 얼어 시려 아파도 오뎅탕의 맛은 가히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거기에 어느분이 삶은 계란을 하나 주었는데 이건 정말 맛이 어휴...
지금도 그 고마움 잊을수 없다.
지금도 생각하면 참으로 기억이 가장 많이 남는 첯경험이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10회 산행 모습 이제 등산화 하나만이 제 모습을 찿았다.. 금강 33만원짜리루... 베낭은 블랙야크로...
조금 아직은 멀었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촌티를 벗었나 ...
그간의 내성적표
98개월만에 100회 했으니 1개월에 한번 산행 결론이고
98개월 x 30일 하니 2,940일이 지나 100회 통과다
카페 방문회수가 2,650회 0.9일만에 한번 방문한셈이고
카페게시글이 970개이니 3일에 한번 글 게시한셈이고
댓글 꼬리가 4,927개이니 1일 1.6개를 꼬리 잡았고
총 회원수가 2,500명인데 회원번호가 100번 꽤 고참인데
오프라인 성적은 보잘것 없지만 온라인 성적은 과락은 아니여서
아마도 짤리지않고 목숨은 부지할수 있었으리라...
안개꽃님, 산따라님, 달이님 : 글/사진 靑馬
삼색의 여인인데???
수줍디 고운
자그마한 별 모양
미소 이쁜 하아얀 안개꽃
청산 오솔 길따라
아침 이슬 젖어 피는
순백의 도라지 꽃
초여름 밤
달빛 이고 피는
초가위 하얀 박꽃
분명 다른 여인인데
아니 그럼
모두 흰색 한 여인 ???
16년 1월 30일 상고대에 취한 스케치
물론 200회, 300회, 400회 하신분들이 참으로 많이 계시지만
나의100회 통과는 개안적으로 400회 부럽지 않다
혼자만의 자아 도취와 자아만족 착각이지만...
난 정말 행복하다.
대한토를 만나서 얻은 것이 너무 많다
- 무엇보다 좋은 산우들을 많이 만났고
- 거기에 열네마리 돼지친구를 만났고
- 사진의 취미를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 등산이 무엇인지를 이제 배웠고
- 담배를 끊을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 건강을 챙길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 모자라지만 시를 스케치(벌써 125개)하는 취미를 얻었다...
- 이런 이런 이나이에 블로그까지 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무엇을 더 바라리요..
사진 : 글 / 靑馬(천웅희)
새 하얀 잔설위
동해 넘어 온 바람
살포시 내려 앉고
엄동설한의 칼바람
따스한 햇살에 녹았는가?
돌지않는 바람개비
한가로이 졸고 있고
지나는 길손 베낭 끝자락엔
어느새 벌써
한방울의 봄이 맺히는구나.
가푼 숨 돌리려 고개드니
파란 하늘 호수에
잠시 보인 님의 얼굴
아~~ 무심한 한조각 구름이
고운 눈섭 지워버리는구나.
2015년 1월 31일 선자령 스케치...
난 참으로 요즈음 살맛이 난다...
이 좋은 세상으로 인도해준 내 친구가 고맙고 감사하고
100회까지 할수있게 해준 우리대한토 산우님들이 고맙고
늘 하루를 책임저주는 운영진 여러분들이 감사하다
차태워주지. 좋은 산 안내해주지. 맛있는 저녁까지 주지..
거게에 몸과 마음의 양식까지 주는 산행까징...
그것도 25,000원으로.. 참 말이 안되는데... 이게 현실...
돈으로는 살수 없는 세상을 하나 더 갖고 살기에 정말 행복하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산행도 자주하면서 가끔 원수도 갚고
또 작은 하나의 일원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그리고 님들 모두 사랑하겠습니다.
아니 사항합니다.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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