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시산제 축시

병신 새해 월이산 기도

 

구비 흐르는 비단 금강의 빛

옥계 폭포 보듬고 올라온 바람

이내 다가온 대성산의 정기

입춘 햇살에 모두 녹아 드는이곳

우리 모두의 마음이 모인

달이 뜨는 월이산

 

늘 반겨주는 그대여

늘 안아주는 그대여

늘 변해주는 그대여

늘 받아주는 그대여

늘 웃어주는 그대여

늘 엄니 품속 같은 그대여

 

그대가 지난 한해 동안 주신

웃음, 건강, 행복, 사랑, 감동, 그리고 안전

이 모든 것에 고개 숙입니다.

너무 고마웠고

너무 너무 감사했고

너무 너무 너무 큰 행복이였습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병신년  새해 첯 만남

                         우리는 마음을 모았고

우리는 다시 정성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두손을 모으며

간절한 심원 기도를 드립니다.

 

올해도 잃지 않는 웃음 주시고

웃음과 같이 하는 건강 주시고

건강과 같이 하는 행복 주시며

행복과 같이 하는 사랑 주시고

사랑과 같이 하는 감동 주시며

감동과 같이 하는 안전 동행길 주시옵소서

 

               2016년 2월 13일시산제 축시  靑馬/천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