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햇살
참으며 견디어 내고
님 기다리다가
목만 길어 젔는가?
따스한 봄부터
가슴 부푼 설레임으로
몇날을 꼬박 기다렸지만
영영 오지 않은 야속한 님
길고 긴 기다림속에
더듬었던 향기가
매달렸던 긴목에
떨군 가슴앓이 상처
그리움의 긴 한숨
쓰리고 아픈 멍만 남기고
기억마저 지워버리려
싸늘한 주검으로 길위에 누었다.
2023년 7월14일 장맛비 내리는 새벽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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