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진 스케치

어느 봄날 원두막(163)

꼴망태 2023. 2. 24. 20:19

입춘/우수 지나가서

아 ~ 이제 봄이구나 했드만

찬 냉기는 옷깃 여미게하고

답답하고 보고싶은 마음은

어깨산 정자에 걸려있는

한 조각 구름에 시선이 머문다

 

시간/세월 속절없이 

흘러만 가고

건너 승적골 계곡 얼음

아직 하얗게 남아있지만

강가 버들가지에는

벌써 봄이 대롱대롱 매달렸는데

 

 

아~  무심한 사람

 

                2023년 2월 24일 오후 원두막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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