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무침(146)

오늘은 상큼한 매력을 품고 있는

도라지무침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흔히들 쓴맛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기도 하실 텐데요 ~

예전엔 굵은소금만으로 쓴맛 제거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엄마가 시장에서 도라지를 구입하면서 물어보니

설탕에 재워두라고 알려주셨다고 합니다

그 뒤로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설탕으로 쓴맛 제거를 많이들 하셔서

저도 설탕을 이용하고 있답니다 :)

​

쓴맛 제거와 함께 맛 보장하는 맛있는 양념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

         

깐 도라지 250g, 오이 반개, 쪽파 혹은 대파 약간

절임용 굵은소금 2 큰 술, 설탕 1 큰 술

 

-양 념-

고춧가루 1, 고추장 1/2, 진간장 2/3, 매실액 1

다진 마늘 1, 식초 1, 통깨 약간

1. 고춧가루를 제외한 양념을 모두 섞어두어요

2. 도라지는 너무 굵은 것은 반으로 가르고 긴 것들도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주세요

3. 굵은소금 1 큰 술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찬물에 두세 차례 헹궈요

4. 설탕 1 큰 술을 넣고 10분간 재운 후 한차례 헹궈 물기를 빼고 준비해둡니다

5. 오이는 어슷 썰어 굵은소금 1 큰 술에 잠시 절였다가 찬물에 헹궈 물기를 꽉 짜주세요

6. 도라지와 오이를 볼에 담고 고춧가루를 넣고 물을 들입니다

7. 준비한 양념을 모두 넣고 버무려준 뒤 통깨와 대파를 올려 마무리해주세요

고춧가루를 제외한 양념은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잠시 숙성시켜둡니다

​

​도라지는 너무 긴것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너무 굵은 것들도 반으로 갈라주세요

​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도라지의 쓴맛을 굵은소금만으로 없애려다 보면

너무 많이 주물러서 도라지가 물러지기도 하고

그렇게 해도 쓴맛은 여전한 경우가 있어요

굵은소금으로 바락바락 문질러 물에 담가 반나절 두어도 되지만

빠른 조리를 위해서 설탕을 이용할 거예요 ~

굵은소금으로 바닥 바닥 주물러​​

물에 두세 차례 깨끗이 헹궈주세요

건져낸 도라지에 설탕을 1 큰 술 정도 골고루 뿌려

살살 조물조물 섞어 10분가량 재워둡니다

양념에 단맛이 들어가야 되는데

미리 설탕에 재워두면 양념에 설탕은 넣지 않고

매실액만 살짝 넣어도 충분히 달콤하고 맛있고

또 쓴맛이 거의 없어지니까~

이 과정 꼭 한번 해보세요 ^^

10분 정도 재워둔 도라지는 찬물에 한차례만 헹궈 물기를 꽉~ 짜주세요

​

오이는 반으로 갈라 어슷썰기 해주세요

오이 반개 정도면 충분하고

오이를 너무 많이 넣으면 양념에 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반개보다 조금 덜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굵은소금을 뿌려 10분 정도 절여

오이가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는 정도가 되면

찬물에 살짝 헹궈 역시 물을 꽉 차서 준비합니다 ​

이제 두 가지 재료를 볼에 담고 ​

고춧가루를 넣어 살살 버무리면

고춧가루 물이 예쁘게 입혀진답니다

이렇게 하시면

도라지가 하얗게 살아있고

양념은 흘러버리는 일 없이

예쁘게 도라지무침 하실 수 있어요 :)

 

빨갛게 고춧물이 들었으며

준비한 양념을 조금씩 넣으며

간을 보고 골고루 무쳐주시면 완성이에요

​

분량의 재료에 제가 제시해드린 양념을 모두 넣으시면

맛보장 양념이지만~

어떤 음식이던 취향이 있는 거니까 ^^

​

단맛과 신맛, 그리고 간은 가감해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진간장으로 간을 했습니다

간장 대신 소금을 사용하시면

조금 더 깔끔한 맛을 낼 수 있고 색감이 예쁠 수 있어요

하지만 간장을 사용하면

감칠맛을 낼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취향껏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진간장이 조금 더 입맛에 맞아요 ^^

​

잘 버무려진 도라지무침에

통깨와 파를 넣고 함께 무쳐도 좋지만

저는 담아보니 딱 한 접시 분량이라서

조금 더 예쁘게 플레이팅 해보았어요

​

다소곳하게 담은 도라지무침 위에

통깨와 대파 얇은 부분을 쫑쫑 썰어 올렸더니

입맛 돋우는 상큼한 비주얼입니다

양념을 하실 때 고추장 비율이 너무 많아지면

상큼한 느낌보다는 텁텁한 느낌이 들 수 있으니

밥수저로 1/2 정도,, 많아도 2/3는 넘지 않도록 조절해보세요 ~

색은 고춧가루로 입히고..

식초도 1 큰 술 기준으로 가감하시면 적당하실 것 같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