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금정산 산행은 두번째입니다.
2013년 12월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고당봉 오르다가 초입에서 포기하였고
또 성벽까지 오르는데 녹초가 된 기억이 납니다.
그때 산행시에 스케치한 낙서가 있어 다시 올리고
이번 산행시 낙서 연속으로 적겠습니다.
금정산 연가
긴 세월은
성근 머리에 이고
무거운 사연은
허리춤에 둘렀다 .
엣적 희미한 모습과
처절한 몸부림은
아직 성벽 틈에서
차가운 바람에 떨고
굽어 돌아간 성벽엔
담쟁이 덩굴 따라가고
가을 못따라간 낙엽
맥없이 성벽에 기댈때
시린 초겨울 바람
견시구 빠저나가고
무심한 길손은
가던 길 재촉한다
사진/글 :靑馬(천웅희)
2013년12월2일 부산 금정산 산행에서 스케치 하다
두번째 산행기
정말 좋았습니다.
A조 선두 토리대장님과 같이 끝까지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모든것이 감사한 산행이였습니다
친구야 봄맞이 가자.
성벽길 바람찬데
따사로운 햇살
소나무 길섶에 내려앉아
깜빡깜빡 졸고
성벽 돌밑
양지쪽에는
벌써 아지랑이
꼬물꼬물 꼬물거린다.
행복한 성벽 산행길
범어사 당도하니
오~~ 이럴수가
매화가 웃으며 다가온다.
봄 햇살
매화얼굴 만지락거리고
잔듸밭 모퉁이
파란 움트는 소리
봄이 다가오는데
사뿐 사뿐 걸어오는데
친구야 ~
우리 봄 맞이 가자.
20019년 2월 16일 금정산산행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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