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진 능선에 가녀린 아가씨처럼 찬 바람 지날때마다 석양은 이내 갈것이고
석양 내려앉아도 가는 허리와 긴목은 풀어지는 흰머리 어둠은 바로 드리울텐데
은빛 노을로 물들어 먼 허공만 바라보며 가슴 쓰러내리며 분명 오지 않을 님인데
물결처럼 출렁이지만 긴 기다림에 지처 소리내어 울지못하는 그래도 행여하는 마음에
눈엔 서러운 이슬 맺힌다 . 이내 고개떨군다. 절규의 울음을... 긴목은 더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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