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는 전국의 표고 1,000m 이하의 산야에 자생하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곧은 뿌리 비대형으로써 줄기는 40 ~ 100cm까지 자라며 잎은 긴 계란형이다. 꽃대는 6~8월에 나와 꽃을 피우고, 9월 상순에 종자가 결실되며, 종자색은 검은색으로 윤이 난다. 길경, 약도라지라고도 하며, 학명은 Platycodon grandiflorum(Jacq.) A.DC.
개요
도라지는 다년생 초본으로 키는 40~100cm정도이다. 도라지의 뿌리는 곧고 굵으며 잎이 줄기에 붙는 부분은 자색이다. 꽃은 7~8월에 피는 하늘색 또는 백색이 있으며 꽃모양을 본따서 넓은(platys)종(codon)이라는 속명을 가지고 있다.
우리 민족이 가장 애용하는 산나물 중 하나로 옛부터 제사에 쓰였던 삼색 나물 증의 하나인 도라지는 동아시아 원산으로 한국, 일본, 중국, 우수리지방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산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므로 농가마다 소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일정한 주산지가 없으며 산간 구릉지가 많은 경북 북부, 강원도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도라지의 형태
다년생 숙근 초본으로 줄기는 대부분 녹색이며 잎이 붙는 부분과 줄기의 중, 하부가 자색으로 착색되는 경우도 있다. 줄기는 50~120cm이며 식물체내에 연합유관을 가지고 있어 상처를 입으면 흰 유액을 분비한다.
잎은 어긋나거나 돌려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모양은 대개 타원형이나 난형이지만 상위부의 잎은 넓은 피침형이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모양이 있으며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록색을 띤다.
꽃은 파종 당해에는 7월 상순경부터, 이듬해부터는 6월 하순경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줄기 끝에서부터 총상화서를 이루며 핀다. 양성화로 수술은 5개이고 암술보다 먼저 성숙하며 1개인 암술은 끝이 5갈래로 갈라져 바깥쪽으로 말린다. 꽃부리는 백색, 청남색, 분홍색의 종모양 혹은 쟁반모양으로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꽃 중에는 겹꽃으로 피는 것이 있는데 수술이 꽃잎으로 발달해서 겹꽃으로 피는 것과 화관(花冠)이 2중으로 되어 겹꽃으로 피는 것이 있는데 전자는 수술이 없거나 비정상인 것에 비해 후자는 정상인 수술이 있다.
과실은 구형 혹은 장구형의 삭과이며 성숙하면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흑갈색으로 한 꼬투리당 100~200개의 종자를 갖는데 종자는 길고 납작한 구형으로 천립중이 0.8~1g 정도 된다. 뿌리는 곧은뿌리로 비대하며 생체로 식용하고 한방에서는 말려서 약으로 쓴다.
도라지의 재배
따뜻하고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에 적응한다. 뿌리가 잘 자랄 수 있어야 하므로 토심이 깊고 유기물함량이 많은 곳으로 물빠짐이 잘 되는 사양토 혹은 식양토가 좋다. 거친 모래나 자갈이 많은 토양이나 가무을 잘 타는 곳에서는 잔뿌리가 많아지고, 점질토에서는 뿌리뻗음이 나쁘고 수확도 불편하다.
씨 뿌리는때
묘를 키워서 심으면 노력이 많이 들고 잔뿌리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바로 밭에 씨를 뿌리는 것이 좋다. 묵은 종자는 발아가 잘 안되므로 지난해 받은 종자를 쓴다. 봄파종은 늦서리를 생각하여 3~5월에 씨를 뿌리는데, 싹트는 기간은 1~2주가 걸린다. 어린 식물은 겨울동안에 얼어죽을 수 있으므로 가을 파종은 싹트지 않은 채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10~11월 늦게 씨를 뿌린다.
씨 뿌리기
밑거름을 고루 흩어 뿌린후 밭을 갈고 로타리하여 땅을 고르고 너비 90~120cm의 두둑을 만든다. 비료의 피해가 없도록 7~15일 후에 6~9cm로 줄뿌림하거나 흩어 뿌림을 한다. 씨가 작기 때문에 가는 모래를 3~4배 혼합하면 고르게 뿌릴 수 있다. 아주 얇게 복토하고 씨가 흩에 달라붙게 밟아주고 볏짚을 덮고 물을 충분히 준다.
밭 가꾸기
잎이 3~4매 되고 흙이 축축할 때 줄기가 끊어지지 않도록 포기사이는 4~6cm 간격으로 솎음한다. 김매기는 6월 상순과 7월 상순 2회정도 하고, 웃거름은 6월 하순경 꽃대가 거의 생긴 후와 장마가 끝나는 7월 상 · 중순에 한다. 김매기가 어려우면 파종 직후 그리고 2년차부터는 씨네마, 알라 등 김약을 규정량 뿌려준다. 장마기에 오랫동안 비가 오면 토양이 과습하고 줄기가 꺾이게 되어 병해 발생이 심하므로 물빠짐이 잘되도록 관리하고 필요하면 지주도 세워준다. 꽃필 때 꽃대를 잘라 내거나 꽃을 따버리면 뿌리발달은 좋으나 정유와 사포닌함량은 낮아지므로 그대로 두어도 무방하다.
수확과 갈무리
2년 차 가을에는 길이 20~30cm의 뿌리를 수확할 수 있다. 그러나 3~4년 이상 자라야 품질 좋은 약재가 될 수 있다. 가을에 줄기가 마른 뒤부터 이듬해 봄 해동한 뒤에 수확한다. 약재로 쓸때는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캐서 물에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대칼로 벗기거나 그대로 말려 갈무리한다.
도라지의 성분 및 이용
도라지 뿌리에는 플라티코디제닌, 폴리갈라식 산(폴리갈릭 산)등의 사포닌과 글루코스가 함유되어 있으며 폴리코제닉산 A 등의 테르펜계 물질, 이외에도 이눌린, 파이토스테롤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꽃에는 플라티코닌이 들어있다.
도라지는 약용, 식용, 관상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일본, 중국, 한국에서는 말린 뿌리를 약용으로 쓰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어린순을, 한국에서는 생뿌리를 식용으로 쓰고 있다. 18세기경 유럽으로 전해져 원예용으로 개량되어 일본과 유럽 등지에는 다수의 품종이 보급되어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길경(도라지 뿌리)은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으며 거담, 진해, 항균, 혈압강하 및 혈당강하 작용이 있다. 또한, 기침, 가래 둥을 없애는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감기에 의한 기침,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상에 처방하며, 가슴이 그득하고 옆구리가 아픈 증세, 이질에 의한 복통의 치료에 이용된다.
식용으로 쓸 때는 반드시 물에 우려내어 독성을 제거하여 주어야 한다. 도라지의 뿌리에는 다량의 식이섬유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아주 좋은 근채의 하나이며 구황작물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한국산과 중국산 구별법
1. 한국산
- 가늘고 짧다(대부분 2~3년근 수확)
- 잔뿌리가 비교적 많이 붙어 있고 원뿌리도 2~3개로 갈라진 것이 많다.
- 껍질에 흙이 비교적 많이 묻어있다.
- 수확한지 얼마되지 않아 신선하다.
- 길이가 짧다.
- 동그랗게 말리는 성질이 약하다.
- 단단한 섬유질이 적어 깨물어 보면 부드러운 느낌이며 쓴맛이 거의 없다.
-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일부 남아있다.
- 흰색을 띤다.
- 독특한 향기가 강하고 변질된 것이 거의 없다.
2. 중국산
- 굵고 길다.(대부분 3~4년근 수확)
- 잔뿌리가 거의 없고 원뿌리도 1~2개이며 매끈하다.
- 껍질에 흙이 거의 묻어 있지 않거나 물로 씻어 깨끗하다.
- 수확한지 오래되어 변질된 것이 있으며 신선하지 않다.
- 길이가 길다.
- 동그랗게 말리는 성질이 강하다.
- 단단한 섬유질이 많아 깨물어 보면 질긴 느낌이며 쓴맛이 강하다.
- 껍질이 잘 벗겨져 깨끗하다.
- 약간 노란색을 띤다.
- 소독약 냄새가 나며 변질된 것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라지 (농식품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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