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 연주곡은 Quelques Notes Pour Anna(슬픈 안나를 위하여 눈물로 쓴시) - Nicolas De Angelis 입니다.
수락은 깊은 오수인데
한줄기 소슬바람에
서걱대는 갈잎 소리
님 발자국인가 흠짖놀라
지친 긴목 살포시 든다
지나간 소슬바람에
흐트러진 머리 빗질하고
얼굴 화장 다시하고
옷 매우새 고처보지만
서러운 긴목 솜털은 어찌 감출고
추운 겨울 참고 피어
힘겨운 마음 감추고
환하게 맞아 웃어주는
가련하고 처량한 네모습이
서글프고 또 가슴을 아리게 한다
무정하게 흘러가는 세월
속절없는 긴 기다림속에
순수하고 청순한 네 모습이
나를 꼭 닮고 닮아
내 어찌 네곁을 떠날수 있을꼬.....
2022년 3월 10일 스케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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