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진 스케치

한해를 보내면서...

꼴망태 2019. 12. 27. 12:28
한해를 보내면서 

한장 마지막 달력

서성대며 바라보니
앞만보고 달려온
지나간 시절들
뒤 돌아 보니
초라하게 변해버린

내 모습 나도 낯설다

징검다리 사이 흐르는 강물
세월 지금도 흘러가는데
제대로 남겨진것 없는
많은 지난 시간들이
초라한 내 모습을 보고

의아스러운지

엷은 미소를 띄운다
내일 하루를 위해
오늘 밤 저녁은 어둠을 모으고
별들은 추위에 떨며
졸린 눈 비비는 새벽녉
또 다른 내일을 기대하며
아무렇지 않은듯
마음 추수려보지만…
다가오는 새해에는
이제 큰 계획말고
작은것에 최선을 다하고
가끔은 뒤 돌아보며
혹여 흘린 조각시간을

주어 챙기며 걸어가는

그런 한해 살았으면 좋겠다..

     2019년12월 27일 새벽 넑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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