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면서 | ||
한장 마지막 달력 | ||
서성대며 바라보니 | ||
앞만보고 달려온 | ||
지나간 시절들 | ||
뒤 돌아 보니 | ||
초라하게 변해버린 | ||
내 모습 나도 낯설다 | ||
징검다리 사이 흐르는 강물 | ||
세월 지금도 흘러가는데 | ||
제대로 남겨진것 없는 | ||
많은 지난 시간들이 | ||
초라한 내 모습을 보고 | ||
의아스러운지 | ||
엷은 미소를 띄운다 | ||
내일 하루를 위해 | ||
오늘 밤 저녁은 어둠을 모으고 | ||
별들은 추위에 떨며 | ||
졸린 눈 비비는 새벽녉 | ||
또 다른 내일을 기대하며 | ||
아무렇지 않은듯 | ||
마음 추수려보지만… | ||
다가오는 새해에는 | ||
이제 큰 계획말고 | ||
작은것에 최선을 다하고 | ||
가끔은 뒤 돌아보며 | ||
혹여 흘린 조각시간을 | ||
주어 챙기며 걸어가는 | ||
그런 한해 살았으면 좋겠다.. 2019년12월 27일 새벽 넑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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