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산행

나 홀로 한라산을 오르다

꼴망태 2019. 10. 20. 22:13

2019년 10월 19일(토)

회사 야유회를 2박3일 갔다가 혼자 토요일 한라산을 오르기로 작정허고 ...

혼자라서 조금은 좀 띰띰하고 멋적고 약간은 ...

어제 비가 온뒤라서 걱정도 되고 미끄럽지는 않을지...

새로 산 신발을 테스트도 할겸...

기대되고 들뜨고 마음까지 설렌다

정말 산행을 하면서 이나이에 혼자 겁없이 도전하는것도 의미가 있었다..


성판악에서 관음사까지

구좌읍에서 아침 택시를 타고 이동 도착하니 비가 한방울씩 내린다.   헐~~~!

허겁지겁 우거지 한그릇 먹고 내가 먹어본 우거지중에서 제일 맛이 없다..

허나 이거라도 없으면 ...

깁밥 두줄사고 물 세병 사고 이옴음료 한병사고나니  베낭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허긴 야유회때 입은옷  속옷 신발주머니 신발 여름등산옷 등등...


초입은 여름이다.

처음이다  참 좋다 백록담을 드디어 오른다

덕분에 이런 기회에 혼자 오를수 있을 정도로 산을 알고 자신이 있으니...


이정표도 곱고 이쁘다


가을 냄새가 난다..

바닥은 축축하고 습하다


가을 냄새



네팔사랑 친구가 추천한 사라오름이구나...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겨줄까?



이런 높은곳에 이런 호수  멋지다






사라오름 전망대 도착


가운데 백록담이 보인다  우후~~



내려오는 계단에는 가을 떨어저 있다


해발 1,300m이다


이제 가을이 내리고 있는데   던풍운 별로...




진달래 대피소 도착

화장실이다  제주도 한라산은 화장실도 돌이다.  ㅎㅎ



고사목지대

서글프다  자연의 섭리지만 너무 처참하게 망가저 있다



생과 사의 현장

자연의 현상이지만 마음 한켠이 시리다

근데 아직 물 한모금도 안마셨다   헐  근데 다리도 멀쩡 하다..




여기부터는 나무가 없다

바람과 기압과 온도와 현무암의 영향이겠지


날씨 좋다.. 

전형적인 가을 하늘  멋있다..


고사목의 풍광







백록담에서 흘러나와 내려가는 도랑이겠지



정상 밑  헬기장

하늘이 예술이다



현무암 정상석

아쉽게 여기서는 인증 샷을 못했다..


백록담의 물  좋다.  멋지다.  처음이다






혼자라서 외롭다..





관음사로 내려오기 시작

바로 만나는 고사목 지대


말이 필요없는 품광




가을 단풍이 물들고 잇다



















관음사 방면의 풍광은 정말 예술이다







처음 본 내용

이런 비극도 있는곳이 한라산이구나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하루

산을 알게되어 고맙고 산을 이제 배워서 혼자서도 용기내어 오를수있고

19km를 6시간30분에 여유있게 산행을 할수 있는 내자신도 ...

혼자 백록담 바위에 앉아서 생각하고 감사했던 마을을 가슴에 다시 담는다..


이런 용기는 어디서 났을까?

친구야~~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하다..

좋은 기분 오래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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