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및 생활

먹다 남은 아까운 소주, '이럴 때' 쓰면

꼴망태 2024. 1. 21. 19:25

소주를 먹다 보면 애매하게 술이 남을 때가 있다.

그대로 오래 두면 맛도 변하고 괜히 손이 안 가 방치될 때가 많은데, 이때 남은 소주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현미밥에 넣으면 폴리페놀 함량 높아져
현미밥을 지을 때 소주를 넣으면 더 건강하고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밥물에 소주 두 잔을 부어 밥을 지으면

그냥 물로 지은 현미밥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17%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항산화 영양소인 폴리페놀은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소주는 현미밥을 더 부드럽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알코올을 물에 섞으면 끓는 점이 낮아져 물이 더 빨리 끓기 시작한다.

그럼 끓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현미 특유의 딱딱한 식감이 줄어들게 된다.

알코올은 끓는 과정에서 다 날아가기 때문에 현미밥에서 소주 맛이 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주방 청소할 때 쓰면 기름때·냄새 제거
남은 소주는 청소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냉장고를 청소할 때는 분무기에 소주를 담아 내부 곳곳에 뿌린 뒤 5분 후에 수세미로 문지르면 좋다.

그럼 알코올 성분이 냄새를 분해해 음식물 냄새를 제거해준다.

번거롭다면 개봉된 상태의 소주를 냉장고에 넣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주방벽에 낀 기름때나 전자레인지 내부를 닦을 때도 소주를 활용하면 좋다.

소주는 프라이팬의 기름때를 닦는 데도 효과적이다. 프라이팬 표면에 소주를 약간 부은 뒤,

깨끗한 키친타올로 닦으면 기름때가 잘 제거된다. 생선 냄새도 잘 제거된다.

◇소주, 물 섞어 가죽 제품 닦으면 묵은 때 제거
가죽 제품을 닦을 때 소주와 물을 1:1로 섞고, 주방용 세제를 약간 넣은 것으로 닦아내면 손때와 묵은 때를 지울 수 있다.

불쾌한 냄새도 알코올과 함께 날아간다.

다만, 물기가 많으면 가죽 표면에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1:1 비율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

특히 천연가죽인 경우 안보이는 부분에 미리 테스트를 해보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빨래 헹굴 때 넣으면 옷 부드러워져
소주는 빨래할 때도 쓸 수 있다. 알코올은 살균·소독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옷감도 부드럽게 한다.

덕분에 빨래 헹굴 때 섬유유연제 대신 소주를 넣어주면 옷감이 부드러워진다.

특히 세탁 후에 뻣뻣하고 납작해지기 쉬운 수건을 헹굴 때 넣어주면 수건에 탄력이 생기고 보송보송해진다.